생각만 해도 마음 따뜻해지는,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온 오사카 교토 3박 4일 효도여행 후기를 풀어보려고 해요. 특히 교토에서의 료칸 경험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답니다! 부모님과 함께하는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, 제 이야기가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요.
교토는 무조건 추천
솔직히 오사카와 교토, 둘 다 매력적인 곳이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면 교토는 정말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아요. 우리나라의 경주 같은 느낌이랄까요? 고즈넉한 사찰이나 전통 가옥, 아름다운 정원들이 많아서 어른들이 특히 좋아하시더라고요. 저희는 교토에서 2박, 오사카에서 1박 하는 일정으로 다녀왔는데, 부모님 만족도가 정말 높았어요!
물론, 짐 들고 숙소를 옮기는 게 번거로우시다면 오사카에 쭉 머무르면서 하루 정도 교토 당일치기 버스 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답니다. 하지만 가능하다면 교토에서 하룻밤, 특히 료칸에서의 경험은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.
여행 컨셉
어른들과의 여행이니 편안함과 슬렁슬렁을 컨셉으로 잡았어요. 그리고 모든 호텔은 2인실 두 개를 예약해서 좀 더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했답니다. 걷는 것을 힘들어하실 수 있어서 중간중간 휴식 시간도 충분히 가졌고, 이동 시에는 택시도 적극 활용했어요.
사전 준비물 & 총 경비
효도여행은 아무래도 신경 쓸 부분이 많잖아요? 그래서 저희는 조금 더 꼼꼼하게 준비했어요. 3박 4일 총경비는 4인 기준으로 약 500만원을 예산으로 계획했어요.
항공권 & 숙소: 편안함이 중요해요!
- ✈️ 항공권: 진에어를 이용했고, 4인 총 약 120 만 원 (1인당 약 30만 원)이었어요.
- 🏨 숙소: 3박 동안 총 약 180만 원이 들었어요. 매일 다른 호텔에서 묵었는데, 1박에 평균 60만 원꼴이었네요. (2인실 2개 기준)
- 교토 첫날: 교토역 근처 더블트리 바이 힐튼 교토 스테이션
- 교토 둘째날: 가성비 료칸 우메코지 카덴쇼 (개인탕, 조식 포함!)
- 오사카 셋째날: 우메다 오사카 한큐 레스파이어 호텔
필수 준비물
여행의 기본이죠! 꼼꼼히 챙겨서 마음 편한 여행을 만들었어요.
여행자 보험: 4인 기준 약 10만 원.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건 필수죠.
유심: 약 50,000원(2만5천원 * 2명 : 국내에서 검색해서 구입해서 가는게 쌉니다.)
하루카 티켓 (편도): 4매에 약 8만 원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로 바로 가신다면 하루카 티켓 정말 강력 추천해요.
현지 경비 & 환전 팁: 현금은 얼마나?
저는 1인당 하루 10만 원씩, 총 160만 원을 현지 경비로 예상했었어요. 예상보다 많이 안쓰고 돌아왔네요.
환전은 50만 원 정도 해 갔는데, 거의 다 쓰고 왔어요. 일본은 아직까진 카드보다는 현금만 받는 가게들이 생각보다 많아요.현금은 여유 있게 준비하시는 게 마음 편하실 거예요.
3박 4일 일정
저희 부모님은 일본이 첫 방문이셨어요. 그래서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일정을 짜봤답니다.
1일차
- 오후 3시~: 간사이 공항 도착! 바로 하루카 티켓으로 교토역으로 이동했어요.
- 오후 6시~7시: 호텔 (더블트리 힐튼 바이 교토 스테이션) 체크인 후 잠시 휴식.
- 오후 7시~9시: 교토역 맛집 '가츠쿠라'에서 맛있는 돈가스로 저녁 식사. 여기 정말 맛있어요!
- 오후 10시~: 교토역 근처 돈키호테에서 야식거리랑 간단한 쇼핑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했답니다.
2일차
- 오전 8시~9시: 호텔 조식 든든하게 챙겨 먹기!
- 오전 10시~: 아라시야마 관광 시작!
- 오후 2시~: 택시 타고 청수사 (기요미즈데라)로 이동! 단체일 땐 택시가 정말 편해요.
- 오후 4시~: 드디어 고대하던 교토 료칸 '우메코지 카덴쇼' 체크인!
- 오후 7시~: 저녁은 료칸 근처 야끼토리 맛집 '츠지야 우메코지기타점'에서 해결했어요.
3일차
- 오전 8시~9시: 료칸에서 정갈한 조식을 먹고 출발 준비.
- 오전 10시~: 체크아웃 후 JR 라인을 이용해 오사카 우메다역으로 이동했어요.
- 오후 12시~: 우메다 호텔 (한큐 레스파이어)에 짐 보관 후 점심 식사.
- 오후 3시~: 오사카성으로 이동해서 꽃구경! 저희가 갔을 땐 매화 시즌이라 매림이 정말 아름다웠어요.
- 오후 4시~: 호텔 체크인 후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.
- 오후 6시~: 저녁엔 오사카의 상징, 도톤보리로!
- 오후 10시~: 호텔로 돌아와 편의점 간식으로 하루를 마무리!
4일차
- 오전 8시~9시: 아침 식사. 원래는 '히츠마부시 빈쵸'를 가려 했지만, 웨이팅이 길어 근처 '야부소바'에서 소바를 먹었어요.
- 오전 10시~: 우메다 근처에서 간식 타임! '호라이 만두'랑 '하브스 케이크'는 꼭 드셔보세요.
- 오후 12시~: 우메다에서 마지막 쇼핑! 다이소, 유니클로, 돈키호테 등을 돌며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했어요.
- 오후 2시~: 공항 리무진을 타고 간사이 공항으로 이동하며 3박 4일간의 즐거웠던 여행을 마무리했답니다. 우메다에서 공항 가실 땐 리무진이 정말 편해요!
효도여행, 이것만은 기억하세요!
- 부모님 컨디션 최우선!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부모님이 힘드시면 의미가 없죠. 일정은 여유롭게,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꼭 가지세요.
- 음식 선택은 신중하게! 너무 자극적이거나 생소한 음식보다는 부모님 입맛에 맞을 만한 메뉴로 고르시는 게 좋아요. 저희는 라멘도 돈코츠보다는 간장 베이스나 킨류라멘처럼 좀 더 익숙한 맛으로 선택했답니다.
- 이동은 편안하게! 인원이 3~4명 이상이라면 대중교통보다는 택시가 오히려 편하고 경제적일 수 있어요. 특히 짐이 많거나 어르신들이 계실 땐 더욱 그렇답니다.
부모님과의 여행이라 긴장한 부분도 있었지만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왔습니다. 부모님께서 너무 만족해하셔서 저희도 정말 뿌듯하고 행복한 여행이었어요. 오사카와 교토,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도시에서 부모님과 잊지 못할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랄게요!